7월의 첫 주에 저는 한달전부터 계획했던 산행을 가기로 했어요
회사 동료들과 같이서 자가용으로 서울에서 5시에 출발해서 국립공원인 소백산을 아침 7시 30분에 도착을 했지요
가는 길에 도담삼봉도 보이더라구요
소백산이 단양에 있는것도 처음 알았네요
일찍 출발을 하니 일찍 도착을해서 아무래도 더운 여름이다보니 지치지 않도록 서둘러 산행을 하게 되었지요
산을 다녀보지를 않아서 그 흔한 등산양말도 백팩도 없어서 급한대로 빌려서 바로 출발을 했어요
저는 무릎이 조금 좋지 않아서 무릎 보호대까지 하고 왕복5시간? 거리를 서둘러 가게 되었지요
총 4명이서 갔는데 두명은 산을 잘 타는 분들이고 두명(저를 포함)은 이제 산행을 해보기로 한 초짜들이었지요
쉬엄쉬엄 가자는 말에 혹해서 저도 합류를 했어요 ㅋㅋㅋ(나름 배려를 많이 받아서 쉬엄쉬엄 잘 갔답니다)
출발전까지는 까짓거 가보지 뭐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을 했나봐요
다행히 날씨는 해가 뜨지 않았고 약간 흐렸고 땀은 똑같이 해가 뜨나 안뜨나 많이 흘렸어요
서울을 벗어나 산좋고 물좋고 경치좋은 소백산을 와보니 온통 초록초록해서 너무 덥고
힘도 들었지만서도 동료들과 웃으며 쉬어가며 열심히 뒤쳐지지 않으려 노력해가며 산을 올라갔어요
계단도 많고 돌길도 많았고 중간중간 쉬면서 물도 마시고 과일도 먹어가며 재충전도 해가면서요
동네 아차산과 용마산만 다니다가 그 몇배가 되는 소백산을 제가 와버렸네요 ㅋㅋㅋ
쉬는 중간에 나뭇잎을 보니 밑에 개구리가 있는거예욧
너무 신기하고 덩치가 커서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었는데
동료가 그새 사진을 찍어놨네요
여기를 둘러봐도 저기를 둘러봐도 초록밖에 없어요
덕분에 눈 호강 지대로 하고 왔네요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니 양말을 벗고 발을 담그고 싶었지만 들어가지를 못하게 해서 참고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나칠 수밖에요
그렇게 헉헉대고 말수도 적어지며 점점 힘들어지는 찰나에 정상이 가까와 온다고 희망에 찬 말을 듣고
저는 누구 말대로 젖먹은 힘까지 다해가며 열심히 쫓아갔어요
안개가 정말 산을 넘어가니 한쪽은 쨍해지고 다른 한쪽은 어두워지고
그 짧은 찰나에도 날씨가 몇 번이나 바뀌던지...
정말 자연 앞에서 그저 감탄만 할 수 밖에요
너무너무 아름답고 이뻐서 선 사진을 찍고 후 눈에 담고 왔어요
우리나라 산들은 부드러운 곡선의 모양들이 많은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 보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
힘들었지만 너무 좋았던 저의 첫 장거리 산행이라서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아요
열심히 가고 있는 우리 동료들...
짜자잔!!!!!!!!!!!!
드디어 여러분 제가 정상에 올랐어요
완전 산행 초짜인 제가 3시간에 걸쳐 소백산 정상 비로봉을 밟게 되었네요
너무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고 정말 힘들었고 ㅋㅋㅋㅋ 감개 무량이네요 정말
우리보다 일찍들 오신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우리도 일찍 온다고 왔었는데...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있었던걸로 보아 부지런하신 분들이 참 많네요
정상에서 오래 있지는 몬했어요
서울도 올라가야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해서요
짧은 감동을 뒤로하고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을 했지요
역시나 올라갈때보다 내려갈때가 힘들더라구요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사뿐히 내려와야하고 돌이 많다보니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했거든요
한달 전에 제가 무릎에 염증이 생겨서 주사맞고 물빼고 그러던차라 조심스러웟는데 동료가 준 무릎보호대 덕을 톡톡히 봤네요
무릎에 무리가 가지않으면서 지지대 역할을 해줘서 저도 등산 장비를 하나씩 하나씩 구입을 해야겠어요
너무 배가고파서 인근 맛집을 검색하며 지나가다가 들깨칼국수 집을 발견하고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옆에 커피숍이 붙어있어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일석이조 ㅋㅋㅋㅋ
들깨가 들어간 쑥 칼국수예요
사장님께서 직접 쑥을 캐서 만든 면이라고 하더라구요
색깔이 참 예쁘죠?
들깨와 쑥이라...완전 영양식을 먹었네요
면도 쫄깃쫄깃하고요
배가 고팠던터라 더 맛있었어요
이것은 감자전이랍니다
엄청 쫄깃하고 찰지고 맛있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네요
알아보니 향토음식 수상집이더라구요
안에 내부도 넓고 손님들도 계속 오는 맛집이었네요
그렇게 배부르게 밥을 먹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다시 서울로 출발을 했지요
운전을 회사 동료 막둥이가 수고해준 덕에 너무나도 편하게 소백산을 다녀왔네요
즐겁고 기억에 남을 추억거리가 하나 또 생겼네요
다음엔 어디를 갈까욧? 저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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